로마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설렘과 두근거림입니다. 동시에, 수많은 관광지와 식당 정보를 찾아보며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막막함도 함께 느끼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처음 로마에 갈 때 비슷한 고민을 했는데,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여행 중에 시간이나 비용을 낭비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컸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불안과 고민을 덜어줄 구체적이면서도 여유로운 4박5일 로마 여행 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단순 명소 정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현지를 돌아다니며 느낀 감정과 팁을 함께 담았습니다. 특히 로마의 고대 유적과 현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코스를 준비했으니, 로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길 바랍니다.

로마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것
- 입국 및 대중교통
로마에 처음 도착한다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교통편을 미리 알아두면 훨씬 편합니다. 가장 흔히 이용하는 방식은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로,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테르미니 역까지 약 30분 안에 도달하는 열차입니다. 제가 직접 이용해본 결과, 공항버스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훨씬 빠르고 시간 절약 면에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도시 내 이동은 지하철 A선과 B선을 중심으로 버스, 트램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좋습니다. 로마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생각보다 복잡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는 지하철이나 버스로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단, 지하철 운영 시간이 짧을 수 있으니 늦은 밤 일정이 잡혀 있다면 버스나 택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사전 예약과 일정 관리
로마에서 유명한 관광지들은 사전 예약이 매우 중요합니다. 콜로세움, 바티칸 박물관 같은 명소는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긴 줄을 기다리는 시간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4박5일이라는 일정은 길다고 느껴지지만, 막상 돌아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려면 온라인 예약을 추천드립니다.
로마는 볼거리가 많아 욕심을 내다 보면 하루에 여러 명소를 우겨넣게 되는데, 그러면 여행 내내 피로감만 쌓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2~3개의 핵심 목적지를 잡고, 중간중간 카페나 레스토랑에 들러 쉼표를 찍는 식으로 여유를 유지해보세요. 저 역시 처음에는 빽빽한 스케줄을 짰다가 일정 내내 정신없이 뛰어다닌 기억이 납니다. 결국 이탈리아의 여유로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코스에서 그런 실수를 줄이도록 계획해보았습니다.
4박5일 일정 소개
이번 일정은 주요 관광지와 함께 현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코스를 담았습니다. 4박5일 동안 ‘고대 로마의 역사’, ‘미식 경험’, ‘현대적인 즐길 거리’를 고루 체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각 날짜별 핵심 명소와 이동 동선, 소요 시간을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날짜 | 주요 방문지 | 예상 소요 시간 | 추천 활동 |
---|---|---|---|
Day 1 | 테르미니 역 주변, 콜로세움 | 종일 | 주변 산책, 콜로세움 투어 |
Day 2 | 바티칸 시국, 바티칸 박물관 | 종일 | 성베드로 대성당 관람, 성당 돔 전망 |
Day 3 | 판테온, 트레비 분수, 스페인 계단 | 종일 | 현지 음식 체험, 쇼핑 거리 둘러보기 |
Day 4 | 나보나 광장, 캄포 데 피오리 | 종일 | 광장 탐방, 현지 마켓 투어 |
Day 5 | 자유 일정(쇼핑·박물관·휴식) | 반일~종일 | 기념품 구입, 여유롭게 로마 시내 산책 |
3.1) Day 1 – 로마 도착과 콜로세움
첫날은 테르미니 역 근처 숙소에 짐을 맡긴 뒤, 콜로세움부터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실제로 입국 첫날 테르미니 역에 내렸을 때, 말로만 듣던 역 규모에 조금 놀랐습니다. 원하는 출구를 찾는 데 시간이 걸렸으니, 도착 후 너무 빡빡한 시간을 잡지 마세요.
- 콜로세움 투어
콜로세움 내부를 구경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에 가깝습니다. 저는 현장 티켓 줄이 너무 길어 약 40분 정도 서 있었는데, 온라인 예약을 했다면 훨씬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을 겁니다. 콜로세움에 들어가면 2,000년 전 로마의 위세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데, 경기장 구조나 계단 곳곳에 남아 있는 흔적들이 장관입니다. 내부를 둘러보며 예전 검투사들의 삶과 고대인의 함성을 상상해보면 감회가 남다릅니다. -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
콜로세움 티켓에는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 입장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한다면 바로 옆에 있는 이 두 곳까지 이어서 관광해보세요. 폐허가 된 고대 건물 사이를 걷다 보면, 로마가 ‘영원한 도시’라 불리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됩니다. 날씨가 맑은 날 팔라티노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포로 로마노 전경은 정말 멋집니다.
3.2) Day 2 – 바티칸 시국과 성베드로 대성당
둘째 날은 일찍 일어나 바티칸 시국으로 향해보세요. 이탈리아 안의 작은 독립국가인 바티칸은 예술과 종교의 성지로 꼽힙니다.
- 바티칸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바티칸 박물관은 방대한 예술품과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를 관람하며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같은 르네상스 거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스티나 예배당에서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직접 볼 수 있는데, 거대한 벽화가 주는 감동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박물관이 워낙 넓어 간단히 둘러보는 데에도 최소 2~3시간은 잡아야 합니다. 저는 욕심을 부려 자세히 보다가 4시간 넘게 있었는데, 박물관 카페에서 잠깐 쉬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 성베드로 대성당과 돔 전망
바티칸 박물관 관람을 마쳤다면 성베드로 광장을 지나 대성당 내부로 들어가보세요. 웅장한 파사드와 압도적인 천장 높이에 한 번 놀라고, 내부 장식과 조각들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특히 돔 위로 올라가면 로마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다소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멋진 경관을 선사합니다.
대성당 돔에 오르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혼합해 약 300여 개가 넘는 계단을 더 올라야 합니다. 체력이 약하신 분은 꼭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세요. 저도 마지막 구간 계단을 오를 때쯤에는 숨이 턱까지 찼지만, 위에서 본 로마 풍경은 제 여행 중 최고의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3.3) Day 3 – 판테온, 트레비 분수, 스페인 계단
셋째 날은 도보 이동을 위주로 하여 로마 도심 곳곳에 흩어진 명소들을 탐방합니다. 서로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 걸어 다니기에 부담이 적습니다.
- 판테온
‘모든 신들의 집’이라는 뜻을 지닌 판테온은 2,000년 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고대 건축물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거대한 돔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데, 정중앙에 뚫린 천장은 자연광이 들어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빗물이 돔 안으로 들어오지만, 바닥 배수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물이 고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맑은 날에 갔는데, 돔 위로 떨어지는 햇살의 각도가 환상적이었습니다. - 트레비 분수
판테온에서 조금 걸어가면 트레비 분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이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분수 앞에 관광객이 너무 많아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분수 자체가 매우 장엄하고 아름다워,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도 좋을 만큼 인상적입니다.
로마의 전설에 따르면,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작은 동전을 던지면서 진심으로 다시 오고 싶다는 바람을 빌었습니다. - 스페인 계단
트레비 분수에서 조금 더 이동하면 스페인 광장과 스페인 계단이 펼쳐집니다. 봄이 되면 화려한 꽃장식으로 유명한 장소인데, 계단에 앉아 로마 시내의 번잡함을 구경하거나, 주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계단에 오래 앉아 있으면 벌금을 물 수도 있으니, 너무 오랜 시간 머무르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저 역시 앉아 있던 중에 제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로마 시가 유적 보호 차원에서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3.4) Day 4 – 나보나 광장과 캄포 데 피오리
넷째 날은 로마의 광장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습니다. 대도시의 분주함과 달리, 이곳 광장에서는 여유로운 로마 사람들의 일상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 나보나 광장
바르베리니 광장의 ‘트레비 분수’가 영화로 유명하다면, 나보나 광장은 ‘로마의 광장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 개의 분수가 광장을 장식하고 있으며, 둘러싼 건물들이 아름다운 바로크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광장 중앙에 있는 ‘네 개의 강 분수’는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조각마다 독특한 상징이 담겨 있어 작은 미술관을 방불케 합니다. - 캄포 데 피오리 시장
나보나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캄포 데 피오리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열리는 재래시장으로 유명합니다. 싱싱한 과일, 채소, 향신료, 꽃 등을 파는 노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다채로운 색감과 향기가 가득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현지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구매했는데, 가게 주인이 시음도 시켜주고 사용법도 자세히 설명해줘서 호의가 느껴졌습니다.
시장 내부에 작은 식당들이 모여 있어 간단한 파스타나 샌드위치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현지인들과 부딪치며 제철 과일도 사보고, 인근 카페에 들러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시간은 로마의 일상을 그대로 체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3.5) Day 5 – 자유 일정(쇼핑·박물관·휴식)
마지막 날은 체력과 취향에 따라 일정을 좀 더 유동적으로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래 걸었던 만큼 피곤하다면 숙소 근처 카페나 공원에서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기념품 쇼핑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 로마 시내 쇼핑
관광객들에게 인기 많은 기념품으로는 마그넷, 엽서, 피노키오 인형, 그리고 유명 브랜드 가죽 제품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산 가죽 제품은 품질이 좋아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저도 여행 마지막 날 지갑과 구두를 구매했는데,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어 기념품 이상의 가치가 느껴집니다. - 추가 박물관 방문
예술에 관심 있다면 보르게세 미술관이나 카피톨리니 박물관 등을 추가로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시면 편리합니다. 저처럼 고전 조각과 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미술관 방문이 여행의 깊이를 더해줄 겁니다.
맛집과 현지 음식 문화
- 지역 특선 메뉴
로마를 방문한다면 꼭 맛봐야 할 대표 음식으로 카르보나라, 치아티아라(돼지볼 파스타), 그리고 로마식 피자가 있습니다. 로마식 피자는 도우가 얇고 바삭해 다른 지역의 피자와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 이 외에도 카초 에 페페, 아마트리치아나 등 파스타 종류가 다양하니 입맛에 따라 골라보세요.
특히 로마식 카르보나라는 크림을 사용하지 않고 계란과 치즈만으로 농도를 맞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처음에 ‘크림이 없는데 과연 맛이 괜찮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짭조름한 치즈와 고소한 계란의 조합이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여행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탈리아만의 정통 파스타라고 할 수 있지요.
- 추천 식당 리스트
아래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식당과 카페를 정리해본 목록입니다.
- 오스터리아 다 Fortunata: 신선한 파스타를 즉석에서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면의 식감이 일품입니다.
- 파네 에 살라메(Pane e Salame): 샌드위치와 콜드컷이 유명한 가게로, 간단히 점심 한 끼를 해결하기 좋습니다.
- 지올리티(Giolitti):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젤라토 가게 중 하나로, 크리미한 식감과 풍부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 산 에우스타키오(Il Caffè Sant’Eustachio): 진한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는 전통 카페입니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이 식당들은 관광객에게도 유명하지만,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 믿을 만합니다. 저 역시 맛집 리스트를 여러 번 업데이트하며 돌아다녔는데, 이 네 곳은 매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로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
- 길거리 문화와 카페
로마의 진짜 매력은 길거리 풍경과 카페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카페 테라스에 앉아 천천히 커피를 즐기고, 좁은 골목골목을 걸으며 일상 대화를 나눕니다. 한 번은 저도 일부러 지도를 보지 않고 작은 골목길을 돌아다녔는데, 예쁜 건물과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발견하며 의도치 않은 즐거움을 맛봤습니다.
카페에서는 커피를 빠르게 마시고 나가는 대신 천천히 휴식을 취하는 풍경이 자연스럽습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운 이탈리아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 카페에서 몇 분간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 순간만큼은 ‘현지인처럼’ 여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야경 투어
로마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변합니다. 콜로세움이나 트레비 분수 같은 명소의 야경을 구경해보면, 낮과는 전혀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기억에 남는 건 트레비 분수의 조명과 분수 소리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던 순간이었습니다.
또한, 밤에만 열리는 이벤트나 길거리 공연을 우연히 접할 수도 있습니다. 여유롭게 로마의 밤 거리를 산책하면서, 주황빛 조명이 감싸는 고대 건축물을 천천히 감상해보세요. 그 어느 때보다 로맨틱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여행 비용과 예산
4박5일 동안 로마를 여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개인 취향과 계획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크게 교통비, 숙박비, 식비, 관광지 입장료, 그리고 기념품 구매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교통비: 공항↔시내 이동(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약 14유로 편도), 시내 대중교통(1회권 약 1.5유로, 일일권 약 6유로)
- 숙박비: 위치와 숙소 등급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테르미니 역 근처 3성급 호텔 기준으로 1박에 약 70~120유로 선
- 식비: 일반 식당에서 파스타 한 접시 10~15유로, 피자 8~12유로 정도. 좀 더 고급 레스토랑은 1인당 30유로 이상 예상
- 관광지 입장료: 콜로세움·포로 로마노·팔라티노 콤보 티켓 약 16유로, 바티칸 박물관 약 17유로 (온라인 예약 시 수수료 추가 가능)
- 기념품 구매: 작은 마그넷이나 엽서는 13유로, 고급 가죽 제품은 수십~수백 유로까지 다양
하루 평균 80~120유로 정도를 예상한다면, 4박5일 간 대략 400~600유로(한화 55만~80만 원대)의 현지 경비가 필요한 셈입니다. 여기에 항공료와 보험, 추가 액티비티 비용 등을 더해 최종 예산을 잡으면 됩니다.
안전 팁과 주의사항
로마는 관광객이 많은 만큼 소매치기와 관광객 대상 사기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 소지품 관리: 가방을 앞으로 메고, 귀중품은 숙소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택시 이용: 공인 택시나 공식 앱을 이용하세요. 길거리에서 잡은 택시는 바가지를 씌울 위험이 있습니다.
- 바가지 요금: 메뉴판 가격을 확인한 뒤 주문하고, 계산 시 영수증을 꼼꼼히 살피세요.
저 역시 초행길에 가짜 택시에 탔다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비싼 요금을 낸 적이 있어 이후로는 앱을 통해 부르거나 정식 택시 승강장을 이용했습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큰 불편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 방심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여행을 마치며
로마에서 보낸 4박5일은 고대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콜로세움에서 역사에 대한 경외심을 느꼈고, 바티칸 박물관에서는 르네상스 예술의 정점을 경험했으며, 길거리 카페에서는 이탈리아인의 여유로움을 실감했습니다. 매일 비슷한 패턴 속에서 지쳐 있던 일상인에게 로마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도시였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왜 이렇게 복잡하지?’라며 지치기도 했지만, 막상 가보니 조금 더 치밀하게 계획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뜻이겠지요. 다음에 다시 로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번에 놓쳤던 미술관이나 교외 지역도 꼭 둘러보고 싶습니다.
핵심 내용 요약
- 공항에서 시내 이동은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추천하며, 대중교통은 지하철 A·B선과 버스를 주로 이용
- 콜로세움·바티칸 박물관 등 인기 명소는 사전 예약으로 대기 시간 단축
- 4박5일 일정은 고대 유적, 시내 명소, 광장, 시장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배치
- 로마 식도락은 카르보나라, 피자, 젤라토 등 지역 특색 메뉴를 꼭 맛보기
- 쇼핑은 가죽 제품과 기념품 위주로, 마지막 날 자유 일정 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음
- 예산은 하루 약 80~120유로 선, 소매치기 등 안전 문제에 주의
이러한 로마 4박5일 코스는 역사를 피부로 느끼고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정 전체를 여유롭게 조절하면서 자신만의 속도로 로마를 만끽해보세요. 바쁘고 지친 일상을 잠시 잊고,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로마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