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북부에 자리한 기마랑이스(Guimarães)는 ‘포르투갈의 요람’이라 불릴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도시입니다. 대도시 포르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이곳은 조용하면서도 중세 감성이 살아 숨쉬는 여행지로,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기마랑이스 성과 역사 지구
기마랑이스 성은 10세기에 지어진 요새로, 포르투갈의 초대 왕 아폰수 엔리케스가 태어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벽 위를 걷다 보면 기마랑이스의 옛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지며, 도시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도 매력적입니다.
두칼 궁전 (Palácio dos Duques de Bragança)
이 궁전은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로, 내부에는 당대 귀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물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천장의 목재 구조는 방문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도심 광장과 카페 문화
중세풍 건물들이 둘러싼 라르고 다 올라(Largo da Oliveira) 광장은 기마랑이스의 중심으로, 낮에는 햇살 아래 커피 한잔을 즐기기에 좋고 밤에는 아늑한 분위기 속 산책을 하기에 제격입니다. 광장 근처의 골목에는 개성 있는 카페와 소규모 레스토랑이 숨어 있습니다.
기마랑이스 여행 팁
- 포르투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
- 도심은 도보 여행에 적합
- 중세 축제(7월 중순) 기간 방문 시 더욱 풍성한 체험 가능
마무리
기마랑이스는 포르투갈의 뿌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이 도시는 분명 깊은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