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 여러분, 드디어 꿈에 그리던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지만, 막상 일정을 짜려니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짧은 휴가를 알차게 쓰고 싶은데, 어떤 도시를 가야 할지, 이동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특히 첫 유럽 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여러 도시를 찍고 싶지만 너무 빡빡한 일정은 피하고 싶고, 그렇다고 한 도시에만 머물자니 아쉬움이 남는 이 미묘한 경계선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드립니다.
이 글은 2030 유럽 첫 여행자를 위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인 10일 코스를 완벽하게 정리해 드릴 것입니다.
복잡한 계획은 잠시 잊고, 이 글이 제안하는 코스대로 따라만 하시면 됩니다.

첫 유럽 여행, 왜 10일이 가장 이상적일까?
유럽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기간’입니다.
2주, 3주씩 장기 여행을 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직장인의 경우 연차를 내는 것도 쉽지 않고 학생들의 경우 방학 기간을 맞추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때 10일이라는 기간은 첫 유럽 여행의 맛을 보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기간 동안 최소 2~3개국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비행시간을 고려해도 현지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추천하는 코스는 바로 이 10일 동안의 효율적인 동선을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2030 유럽 여행 코스 선정 기준
- 접근성: 주요 공항이 위치해 있어 이동이 편리한 도시를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 문화적 다양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들을 묶어 다양한 유럽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여행 비용 효율성: 항공권, 기차 등 이동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동선을 고려했습니다.
- 안전성 및 치안: 초보 여행자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도시를 우선적으로 선정했습니다.
10일 유럽 여행 A코스: 낭만의 도시, 파리와 런던
파리와 런던은 유럽 여행의 로망 그 자체입니다. 두 도시 모두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유로스타라는 초고속 열차를 이용하면 단 2시간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10일 일정으로 딱 좋습니다.
런던의 고풍스러운 역사와 파리의 예술적인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Day 1~5: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
첫 5일은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시작합니다. 파리에서의 5일은 충분히 여유를 갖고 도시를 음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도착 첫날은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을 가볍게 둘러보며 파리의 분위기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둘째 날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예술의 진수를 경험하고, 오후에는 몽마르뜨 언덕에 올라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셋째 날은 노트르담 대성당, 센강 유람선을 타며 파리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넷째 날은 베르사유 궁전을 다녀오거나, 마레 지구에서 쇼핑과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 날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에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고, 다음 도시로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유로스타는 파리 북역(Gare du Nord)에서 출발합니다.
미리 예매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하세요.
Day 6~10: 신사의 도시, 런던
파리에서의 낭만을 뒤로하고,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으로 향합니다. 런던에 도착한 첫날은 런던의 상징인 빅벤과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을 둘러보며 영국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둘째 날은 대영박물관에서 인류의 역사를 탐험하고, 버킹엄 궁전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관람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셋째 날은 런던 아이를 타고 런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해리포터 덕후라면 런던의 명소인 킹스크로스역의 9와 3/4 승강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마지막 날은 런던의 쇼핑 명소인 코벤트 가든이나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뮤지컬의 본고장인 런던에서 뮤지컬 한 편을 관람하며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런던은 물가가 비싼 편이니, 다양한 무료 박물관을 잘 활용하면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10일 유럽 여행 B코스: 동화 속 나라, 스위스와 이탈리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대 로마의 역사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묶는 B코스를 추천합니다.
스위스의 웅장한 자연경관과 이탈리아의 찬란한 문화유산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는 기차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Day 1~5: 그림 같은 풍경, 스위스
스위스 여행의 시작은 취리히나 제네바 등 주요 도시로 입국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위스에 도착한 첫날은 루체른으로 이동하여 아름다운 카펠교를 걷고 호수를 둘러보며 스위스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둘째 날은 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는 일정을 계획합니다. 융프라우요흐의 눈부신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셋째 날은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이나 하이킹 등 액티비티를 즐기며 대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넷째 날은 체르마트로 이동하여 마터호른의 웅장함을 가까이서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 날은 스위스 기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이동하기 전, 스위스의 작은 마을들을 둘러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갖습니다.
스위스는 물가가 매우 높으니, 숙소는 호스텔이나 에어비앤비를 활용하고, 식사는 마트에서 장을 봐서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Day 6~10: 고대 로마의 심장, 이탈리아
스위스의 자연을 뒤로하고 이탈리아로 넘어오면, 고대 로마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로마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로마에 도착한 첫날은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를 둘러보며 웅장한 로마 제국의 흔적을 느껴보세요.
둘째 날은 바티칸 시국으로 이동하여 성 베드로 대성당과 바티칸 박물관을 관람합니다.
셋째 날은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고, 스페인 계단에 앉아 로마의 분위기를 즐깁니다.
넷째 날은 이탈리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파스타, 피자, 젤라또 등 다양한 현지 음식을 맛보며 미식 여행을 즐겨보세요.
마지막 날은 로마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거나 기념품을 구매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귀국 준비를 합니다. 이탈리아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항상 소지품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럽 10일 여행을 위한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성공적인 유럽 여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비행기 티켓, 숙소, 유레일 패스 등은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여행 시 필요한 필수품들을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여행 전 준비
- 여권, 비자 (쉥겐 조약 확인)
- 항공권, 숙소 예약 확인증
- 유레일 패스 또는 기차표
- 여행자 보험
- 국제 학생증 (학생 할인 시 유용)
여행 중 필수품
- 유럽에서 사용 가능한 국제 운전면허증 (렌터카 계획 시)
- 환전된 유로화 및 신용카드
- 휴대용 배터리, 멀티 어댑터
- 개인 상비약 (소화제, 감기약, 진통제 등)
- 편안한 신발 (많이 걷게 되므로 필수)
- 소매치기 방지용 복대 또는 가방
마무리: 나만의 유럽 여행을 만들어보세요!
지금까지 2030 유럽 첫 여행자를 위한 10일 코스를 A코스(파리, 런던)와 B코스(스위스, 이탈리아)로 나누어 자세하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코스들은 여러분의 첫 유럽 여행을 위한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하지만 여행은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을 참고하여 여러분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도시를 추가하거나 제외하는 등 자신만의 특별한 코스를 만들어 보세요.
여행지에서의 예기치 않은 경험들이야말로 진정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망설이지 마시고, 꿈에 그리던 유럽 여행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유럽 여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나 팁이 궁금하다면, 다른 글들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다음 글에서는 유럽 여행 경비 절약 꿀팁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